슬픔의 틈새 광복의 빛 포기하지 않은 희망 인간다움
이금이 작가의 『슬픔의 틈새』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사할린 한인들의 역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책은 “광복은 해방이었지만, 동시에 상실이었다”는 모순된 현실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조국에게 버림받고, 고향을 잃고, 이름조차 바뀌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작가는 ‘국가란 무엇이며, 인간의 존엄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묻는다. 『슬픔의 틈새』는 단순한 역사소설을 넘어, 기억과 존재, 그리고 인간다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광복의 빛과 그림자, 잊혀진 사할린의 사람들1945년 8월 15일, 조국은 해방을 맞이했지만 사할린 한인들에게 그날은 고향을 잃은 날이었다. 그들은 일본 제국의 강제 동원으로 낯선 땅 사할린에 남겨졌고, 광복 이후에도 누구에게도 환영..
2025. 11. 7.